김지하가 조선일보에 쓴 시론 '천만원짜리 개망신'에 대해


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몇 년 전, 민주계열 대선후보로 나섰을 때, 젊은 귀공자 타입인 그에게 기대를 거는 이가 좀 있었지만, 그 기대가 얼마나 공허한 것이었는지를 아는 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. 그 후 대선은 어김없이 다시 돌아왔고, 이번엔 젊은 경제학자가 정몽준의 자리를 대신했다.

이번에도 새 인물에 대한 기대를 거는 이가 적지 않았지만, 그 젊은 경제학자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현직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스스로 포기하고 물러나 버렸다. 새 인물 영입에 당의 명운을 걸고 있던 민주계열의 적지 않은 정치인들이 현직 대통령의 대선후보 인물평에 불만을 가졌다. 대선 치르기도 전에 민주계열 대선후보를 모조리 낙마시키고 있다는 것이다.

세월이 흐르고, 그 젊은 경제학자는 정몽준과 마찬가지로 배를 갈아 타, 한나라당 총리 후보로 세상에 다시 이름을 알렸다. 어찌 보면, 정몽준과 그의 눈엔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차이가 없어 보였을 것이다.

김지하가 그를 개인적으로 아끼는 건 순전히 제 맘이지만, 그이의 평소 삶의 태도를 잘 알고 있다는 호기는 거의 막말에 가깝다고 본다. 용돈 받아 쓴 것은 한발 물러선다 해도, 한 나라의 총리와 군 최고 통수권자가 되겠다는 분의 병역기피 의혹치고는 그 죄질이 상당히 나쁘지 않은가. 이재오 김문수 다음엔 김지하 차례인가?

김지하가 조선일보에 쓴 시론 <천만원짜리 개망신>
http://news.naver.com/main/read.nhn?mode=LSD&mid=sec&sid1=001&oid=023&aid=0002085998&


by 비야 | 2009/09/27 20:12 | 롱기누스의 槍 | 트랙백 | 덧글(3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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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-_- at 2009/09/28 03:23
변절자들은 변절자를 알아보고 아낍니다.

꼴보수 우익들의 저 넓은 아량으로 가득찬 품은
언제나 양심과 연대를 져버린 배신자들을 위해 열려있지요
진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유일하게 배워야 할 점입니다.
승리한다면 이탈자들을 받아줄 아량이 있어야 걸량요.
Commented by -_- at 2009/09/28 03:30
글고

김지하 저양반은 지난 10년동안 있었던 70-80년대
저항문인들의 잔치에 초대를 못 받았지요. 민족문학작가협회
민예총 이런 저항적 문인단체들의 수장들이 교수니 위원장이니
한자리씩 해먹는 동안
90년대초에 저지른 조선일보발 뻘짓으로 인해 배신자
사이비교주로 찍혀 왕따당했지요.

뭐 지난 오년간에 대해 저리 성토하는게 더 웃기지요. ㅋㅋㅋ
Commented by 비야 at 2009/10/02 13:27
-_-님 덕에 모르던 사실을 알게되네요. :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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