당신은 학창시절, 성교육을 제대로 받았는가?


나이가 50이 넘은 남자교수가 뚱뚱한 여학생에게 "너 노래 잘하게 생겼다?", "너 술 먹으면 남자 패지?"라고 했다. 이 교수는 제자에게 어떤 짓을 한 것인가?

1) 희롱

2) 추행

3) 성희롱

4) 성추행

5) 모두 해당되지 않음



제가 요즈음 포스팅을 자주 하지 않습니다. 그래서, 이런 메모류의 글이 이글루스 밸리에 올라갈지 예상하지 못했는데, 몇몇 분들이 댓글 다셔서 좀 놀라는 중입니다. 질문에 대한 답보다는 뭐랄까 이런 글을 올린 데 대한 변명부터 좀 해야 할 것 같네요.

해당 글을 쓰게 된 경위부터 이야기하자면, 모 논객의 성희롱 관련 이슈 때문에 생긴 논쟁에서, 네티즌들이 성범죄에 대해 너무 쉽게 재단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. 물론 자신의 일이 아닌 타인의 일에 대해서는 누구나 쉽게 이야기하길 좋아하지만, 그 타인의 처지를 생각하면, '성'추행이나 '성'희롱 발언은 그리 쉽게 낙인찍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봅니다. 대한민국 사회에서 희롱과 성희롱, 그리고 추행과 성추행은 분명히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볼 때, 후자는 상대방을 '성범죄자'로 규정하는 행위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죠.

성범죄 관련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이 말이죠. "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끼면 성희롱"이란 주장입니다. 그런데 이 말은 피해자의 입장을 가장 먼저 고려하고, 헤아려야 한다는 것이지,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한다고, 가해자로 지목한 쪽이 무조건 성범죄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. 둘은 분명 다르나,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생각외로 많음을 볼 때, 좀 당황스럽더군요.

스스로 성범죄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지니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나, 그 잣대는 같아야겠지요.


by 비야 | 2009/10/04 00:07 | 롱기누스의 槍 | 트랙백 | 덧글(8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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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asdf at 2009/10/04 00:10
5)
Commented by 비야 at 2009/10/04 00:10
기타는 주관식으로 답해주세요;;;
Commented by ... at 2009/10/04 00:15
1) 이라고 생각합니다... 음... 3)이라고 해야 하나 생각도 했지만..;;
사실 3)에도 해당되는 거 같은데 아리까리하네요...
Commented by 목성소년 at 2009/10/04 02:20
3) 이겠죠?.. 벨리에서 보고 들렸습니다. (__)꾸벅
Commented by 궁금하네요 at 2009/10/04 23:03
저는 1번이라고 생각되는데
지문의 뚱뚱한 여학생을 뚱뚱한 남학생으로 바꾼다면 정답이 바뀌는지요?
Commented by 비야 at 2009/10/05 11:23
정답이 바뀌지 않아야 정석이겠죠;;
Commented by boonaa at 2009/10/05 10:48
1번!!! 아닐..까요?ㅎㅎ

갑자기 생각났는데, 촛불집회 나갔다는 이야길 하다가
'여자가 억세게...' '넌 그러게 생겼다' 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지요.
아주 개방적이고 이성적이고 신선한 척 하던 강사였는데.....
이건 웬지 성희롱 같았어요-
Commented by 니아 at 2009/10/11 23:47
왜 저만 2번이라고 생각할까요(...) 부비적 부비적 가을 날씨 춥지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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